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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르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8)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이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리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9) 욥기42:8-9 욥의 순종의 말을 대답으로 들은 하나님은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명령을 내십니다. 욥에게 무지하고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냈던 엘리바스, 빌닷, 소발에게 하나님은 속죄의 번제를 드리라고 명하십니다. 번제에 대한 기도는 그들이 그동안 비난했던 욥입니다. 그래.. 더보기
저는 비천한 사람입니다. ​ 저는 비천한 사람입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주님께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손으로 입을 막을 뿐입니다. (4) 이미 말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더 할 말이 없습니다. (5) 욥기40장 침묵하시던 하나님이 드디어 말씀을 하십니다. 폭풍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불평만 늘어놓던 욥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하십니다. 자연의 현상, 동물의 생태, 우리 인간의 시작과 끝. 친구들의 말에 일일이 따져묻던 욥도 침묵을 택합니다.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성경을 읽다보면,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가끔 하나님을 의심합니다. 내가 심각하게 세뇌당했는가 자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 의심은 불필요한 것이 되고 결국 하나님은 옳았고 선하신 분였.. 더보기
물을 증발시켜서 끌어올리시고, 그것으로 빗방울을 만드시며 ​ ​물을 증발시켜서 끌어올리시고, 그것으로 빗방울을 만드시며 (36:27), 구름 속에 싸 두었다가 뭇 사람에게 비로 내려 주십니다 (36:28). 눈에게 명하시면 땅에 눈이 내리고, 소나기에 명하시면 땅이 소나기로 젖습니다 (37:6). 눈이나 비가 내리면,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봅니다 (37:7). 욥기 36-37 오랜 지면을 활용한 엘리후의 말은 끝을 맺습니다. 여전히 자신을 지식이 충만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엘리후는 고난에 빠진 욥을 가르치려 듭니다. 저역시 그동안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과 같이 울어주기는 커녕 그들 고난의 원인을 궁구하고 그들에게 방향만 지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깜짝깜짝 놀라는 사실은 우리가 최근에야 밝혀진 ‘과학적 사실’들은 오래.. 더보기
사람들은 억압이 심해지면 부르짓고 ​ 사람들은 억압이 심해지면 부르짓고, 세력이 있는 자들이 억누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청하면서 울부짖지만,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어두운 때에도 희망을 주시는 그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짐승이나 새가 가진 지혜보다 더 나은 지혜를 주시는데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욥기35장 9-11 아침에 눈을 떠서 잘못 누른 스마트폰. 이메일을 눌러버렸습니다. 온갖 일거리들이 여기저기 아우성 칩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내 창의성을 요하는 대신 형식을 채우는 일들 뿐입니다. 귀한 시간과 정신을 통째로 가져가 버리는 일들이지요. 그야말로 밤입니다. 어두운 때입니다. 으르렁거리는 사자가 먹이감을 찾듯이 저 역시 그동안 수많은 일들의 먹이감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부.. 더보기
다른 사람들은 자기 죄를 감추려고 하지만 ​ 다른 사람들은 자기 죄를 감추려고 하지만, 그러나 나는 내 허물을 아주 감추지 않았다 (33). 사람들이 무슨 말로 나를 헐뜯든지, 나는 그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남에게서 비웃음을 받을까 하여, 입을 다물거나 집 안에서만 머무르거나 하지도 않았다 (34). 욥기 31장 욥은 자신에 대한 긴 변론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대신, 자신의 허물을 감추지 않을 것을 자랑한다. 내 허물을 인정하고 기꺼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 이 시대에 필요한 모습이다. 신문과 방송을 도배하는 온갖 사건들. 그 중심에 선 사람들. 하나같이 모르쇠이고 잘못은 없다. 물론 무죄를 추정해야 하고 그들의 인권은 보호받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자신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다. 왜 .. 더보기
그런데 그런 자들이 이제는 돌아와서 나를 비웃는다 ​ 그런데 그런 자들이 이제는 돌아와서 나를 비웃는다. 내가 그들의 말거리가 되어 버렸다 (9). 고난받는 사람을 보면, 함께 울었다. 궁핍한 사람을 보면, 나도 함께 마음 아파하였다 (25). 내가 바라던 행복은 오지 않고 화가 들이닥쳤구나. 빛을 바랐더니 어둠이 밀어닥쳤다 (26). 근심과 고통으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다 (27). 욥기 30장 선행과 구제에 힘썼던 욥이 이제는 커뮤너티에서 쫓겨간 사람들에게도 조롱을 받고 있다. 욥의 선행에 돌아온건 가난과 질병과 가족의 해체다. 욥의 옷을 입고 신발을 신는다면 나는 아마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의 IMF사태 때 수많은 한국의 가장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처럼. 욥이 가장 힘들어 했던 것.. 더보기
광부들은 땅 속을 깊이 파고 들어가서 ​ 광부들은 땅 속을 깊이 파고 들어가서, 땅 속이 아무리 캄캄해도 그 캄캄한 구석 구석에서 광석을 캐어 낸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 사람의 발이 가 닿지 않는 곳에, 사람들은 갱도를 판다. 줄을 타고 매달려서 외롭게 일을 한다. 솔개도 거기에 이르는 길을 알지 못하고, 매의 날카로운 눈도 그 길을 찾지 못한다. 겁 없는 맹수도 거기에 발을 들여놓은 일이 없고, 무서운 사자도 그 곳을 밟아 본 적이 없다. 강의 근원을 찾아내고, 땅에 감추어진 온갖 보화를 들추어낸다. 그러나 지혜는 어디에서 얻으며, 슬기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지혜가 있는 곳에 이르는 길을 아신다. 그분만이 지혜가 있는 곳을 아신다. 오직 그분만이 땅 끝까지 살피실 수 있으며, 하늘 아내에 있는 모든 것.. 더보기
하나님이 경건하지 않은 자의 생명을 끊고 ​ 하나님이 경건하지 않은 자의 생명을 끊고, 그의 영혼을 불러 가실 때에, 그의 희망이란 과연 무엇이겠느냐?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그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시겠느냐? 그들은 전능하신 분께서 주시는 기쁨을 사모했어야 했고 그분께 기도했어야 했다. 욥기27장 8-10 욥의 자기 변호를 들으면서 나도 의인이고 경건한자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저를 봅니다. 이 착각이 드는 순간이, 회개할 거리가 생각나지 않는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임을 압니다. 오늘 하루 제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장하여 주셔서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하루를 살아내게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더보기
하나님이 그분의 능력으로 강한 사람들을 휘어 잡으시니 ​ 하나님이 그분의 능력으로 강한 사람들을 휘어 잡으시니, 그가 한번 일어나시면 악인들은 생명을 건질 길이 없다. 하나님이 악한 자들에게 안정을 주셔서 그들을 평안하게 하여 주시는 듯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행동을 낱낱히 살피신다. 악인들은 잠시 번영하다가 곧 사라지고, 풀처럼 마르고 시들며, 곡식 이삭처럼 잘리는 법이다. 욥기 24장 22-24 욥기 24장에는 욥이 살았던 우스 (Uz, 아마도 고대 에돔지역)에서의 악인들의 횡포를 보여줍니다. 기원전 2000년경에 쓰여진 책이라고 보면 지금으로부터 4천년이 훨씬 넘은 이야기인데.... 저는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믿기지 않을 만큼 악인들의 횡포와 인간의 악함이 우리가 사는 오늘에게 똑 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사는 곳이면 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