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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다른 사람들은 자기 죄를 감추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기 죄를 감추려고 하지만, 그러나 나는 내 허물을 아주 감추지 않았다 (33). 사람들이 무슨 말로 나를 헐뜯든지, 나는 그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남에게서 비웃음을 받을까 하여, 입을 다물거나 집 안에서만 머무르거나 하지도 않았다 (34).

욥기 31장

욥은 자신에 대한 긴 변론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대신,
자신의 허물을 감추지 않을 것을 자랑한다.
내 허물을 인정하고 기꺼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
이 시대에 필요한 모습이다.

신문과 방송을 도배하는 온갖 사건들. 그 중심에 선 사람들.
하나같이 모르쇠이고 잘못은 없다.
물론 무죄를 추정해야 하고 그들의 인권은 보호받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자신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아마도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일테다.
잃을 게 너무도 많을 것이다.
명예, 돈, 권력...
이것들의 부재는 곧 자신의 생명이 끝나는 것과 마찬가지일 테니까.

하지만, 솔로몬이 잠언에서 고백한 것 처럼,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된 것을.
해아래 수고한 모든 것이 헛되다.
하나님 안에 없는 것은 모든 것이 헛되다.

하나님, 오늘 제가 인정하기 싫은 허물은 무엇인가요? 제가 잃고싶지 않아서 장농안에 꼭꼭 숨겨놓은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저를 잘못과, 허물, 죄에서 떠나게 하소서. 하지만, 잘못을 했을 때 단번에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그 어떤 것도 헛됨을 인정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