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쁘신 하나님 한국에서 회사를 다닐 때 나는 참 바빴다. 평일 새벽에 얼굴도 본적이 없는 회사 동료 가족의 상가집에 가야했고, 주말에는 눈도장 찍고 설렁탕 한 그릇 먹으러 친구나 먼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야 했다. 하지만 상가집에서는 슬프지 않았고, 결혼식에서는 크게 기쁘지 않았다. 상가집에서는 망자를 몰랐고, 결혼식에서는 온전한 내 기쁨은 되지 못했다. 여행 중에 오랜 시간 운전을 하면서 쌔근 잠든 아내를 두고 난 살아온 내 삶을 돌아본다. 슬펐던 일도 기뻤던 일도 참 많았구나. 문득 ‘우리 하나님도 나와 함께 우셨고 나와 함께 웃으셨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 하나님은 전부 다 아시니까. ‘우리 하나님은 참 바쁘시겠구나’ 나 같은 사람이 세상은 몇 십억명은 되는데. 한 순간도 눈가에 눈물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