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

미국 청소년 자살 증가

멤피안 2018. 5. 16. 23:20


한국의 청소년 자살율은 OECD국가중 가장 높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고통속에 극단의 선택을 하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미국 역시 청소년 자살생각 suicidal ideation과 자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10-24세 나이에서 2번재 사망원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의 성인 자살율도 증가추세에 있기는 합니다. 여러모로 누구나 살기 어려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우리 모두 너무 약해져버렸거나....

청소년 우울증, 자살생각, 자살의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이 활발합니다만 아직 원인을 특정지을 수 없다고 합니다. 몇가지 의심되는 원인으로는:

1) 정신질환에 대한 stigma가 줄어들면서 이를 숨기지않고 부모나 선생님들에게 말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그래서 증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2) 소셜미디어 사용의 급증으로 아이들이 그 세계안에서 갖혀서 다른 세상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안의 세상에서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고 타인의 평가에 너무 큰 가치를 두게 되었다. 그안에서 상처를 받게 되면 모든 삶에 가치를 잃었다고 판단한다.

3) 소셜미디어와 관련해서, 소셜미디어에서 폭력 cyberbullying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우리가 뉴스에서 많이 봐온 문제이지요.

4) 미국학교에서 학력과 진학에 대한 압박이 심해졌다. 정말 몇년전과 다르게 미국 학교에서 아이들 공부를 심하게 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순기능도 있지만 악영향이 너무 커서 우리 아이들 (어른들로 포함)의 정신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핑계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대신에 자연으로 함께 나가서 등산도 하고 레포츠를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정신 및 신체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이지만, 몇년째 세계여행을 하는 가족이 집시맨이나 인간극장에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두 아이들이 얼마나 의젓하게 자라는 지 모릅니다. 물론 보여지기에는 그렇습니다. 참으로 부러운 가정입니다.